파리의 중심, 노틀담 대성당(Notre-dame de paris)
12세기 고딕 건축의 걸작으로 꼽히는 파리의 노틀담 대성당은 센강 시태 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래 그 이전부터 성모 마리아와 성 스테파노에게 봉헌된 두 개의 조그마한 교회가 있었습니다만, 1163년 모리스 드 쉴리 주교에 의해 다시금 대성당으로 증축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8세기 들어 프랑스 대혁명이 발발하고 그로 인해 성당이 심하게 파손되어 19세기에는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성당의 이름인 노틀담(Notre-dame)은 성모 마리아를 의미합니다.
이 곳 뿐만 아니라 프랑스 곳곳에 노틀담은 많습니다. 이 성당을 정확히 지칭하기 위해서는 '노틀담 드 파리'라고 해야 맞습니다.
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남, 북 측면에는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의 명층이 이어져 있고, 중앙 부근에는 돌출된 익랑(십자형 교회의 측면에 툭 튀어나온 부분) 끝 부분에 지름 13m의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가 펼쳐져 있고, 성당 정면에는 '장미의 창'으로 유명한 스테인드 글라스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당 외부에서 바라보면 성당의 뒤편으로 '장 라비'라는 건축가가 설계한 플라잉 버틀리스라는 지지대를 볼 수 있는데, 이 부분 덕분에 전면 종탑의 하중이 성당 뒤편으로 전달, 성당 전면을 벽돌 대신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할 수 있었습니다. 이 플라잉 버틀리스 덕분에 여타 다른 고딕 양식 건물들과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노틀담 성당의 정면에서 바라보면 69m에 이르는 고딕 양식의 첨탑이 우뚝 솟아 있고, 그 바로 아래에는 3개의 문이 있습니다. 왼쪽부터 '성모 마리아의 문, 최후의 심판의 문, 성 안나의 문'입니다. 각 문에는 섬세하고 정교한 부조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틀담의 곱추'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이 성당이며, 소설 속에 등장하는 큰 종도 첨탑 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빅토르 위고는 이 작품에서 당시의 시대 상황을 아주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어 그저 문학작품으로써가 아니라 역사적인 사료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성당은 2019년 올해로 856년이 됐습니다. 그 역사가 어마어마 한거죠. 뿐만 아니라 실제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졌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1768년에는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의 결혼식을 거행했고, 1804년에는 나폴레옹이 황제 대관식을 행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훨씬 이전인 1455년에는 성녀 잔다르크의 명예회복 재판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안 좋은 소식이 들리더군요. 이 역사의 흔적 그 자체인 노틀담에 불이 났다는 소식이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하지만 인류의 과거 흔적 중 하나에 큰 손상이 가해졌다는 것에 슬픔을 멈출 수가 없네요. 또 그중 다행인 것은 지붕과 첨탑 부분만 손상되어 복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많은 기업인들이 기금을 내 주기도 했으니 빠른 시일 내에 복구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이 포스팅을 시작으로 해서 다음번에 또 다른 재미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TIPS
노틀담 내부는 무료 입장입니다. 하지만 종탑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매하셔야 해요. 이때 뮤지엄패스를 가지고 있으시면 상당히 편리합니다. 노틀담 성당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장소들도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거든요. 파리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뮤지엄 패스를 구매해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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